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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종로] 클린스만 후임? 정해성 위원장 “국내·해외 감독 모두 OK, 8가지 조건 부합해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을 경질한 대한축구협회(KFA)가 전력강화위원회를 새로이 꾸리고 후임 인선 작업에 나선다. 한국축구를 이끌 새 사령탑은 3월 A매치 전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대한축구협회(KFA)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1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정해성 위원장을 포함해 고정운 김포FC 감독, 윤정환 강원FC 감독, 박주호 해설위원 등 11인이 전력강화위원으로 임명됐다. 이날 회의에는 박성배 숭실대 감독, 이미연 문경 상무 감독을 제외한 9명이 참가했다. 회의 후 브리핑에 나선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 조건으로 ▶전술적 역량 ▶취약 포지션 해결 ▶지도자로서 성과 ▶풍부한 대회 경험 ▶소통 능력 ▶리더십 ▶최상의 코치진 꾸릴 능력 ▶성적 낼 능력 등 8가지를 내걸었다. 전력강화위원회 구성원이 모여 의견을 나눠 도출한 결론이다. 정해성 위원장은 “여덟 가지의 사항을 서로 의견을 통해 정리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국가대표 감독의 자질은 여덟 가지가 부합하는 모습을 갖춘 감독이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정리했다”고 밝혔다. 애초 감독 후보로 빠르게 팀을 재정비할 ‘국내 감독’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그러나 정해성 위원장은 “외국 감독을 비롯해 국내에서 쉬고 계신 감독은 물론, 현직에서 일하는 감독 등 모두 열어놓고 상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감독 선임 시기도 화두였다. 당장 한국은 내달 태국과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감독 대행을 선임해 두 경기를 치른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 쪽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정해성 위원장은 “월드컵 예선 두 경기를 앞두고 임시 체제로 가느냐 정식 감독을 뽑느냐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면서 “임시 체제보다 이번에 정식 감독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다. 대표팀이 재정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감독 선임을 6월까지 미루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2경기부터 팀을 다져나가야 단단해진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 현실적으로 임시 체제를 꾸리기에는 여러 장애가 있어 택하기 어려운 안이라는 의견이 모였다”고 했다.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과 11개월 동행을 마쳤다. 지난해 3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숱한 논란만 남기고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한국 상주를 약속하고도 부임 초기부터 국내 일정만 마치면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향하는 등 재택근무, 외유 논란을 몰고 다녔다. K리그는 제대로 관전하지 않는 등 등한시해 뭇매를 맞기도 했다. 끝없는 논란 속 부임 전부터 우려로 떠올랐던 ‘전술 부재’에 관한 의심도 지우지 못했다. 부임 후 5경기 무승(3무 2패) 늪에 빠진 클린스만호는 이후 연승 가도를 달렸지만, 뚜렷한 축구 색깔은 보이지 않았다. ‘우승’을 외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조별리그부터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고, 결국 한 수 아래로 여겨지던 요르단에 패하며 씁쓸히 퇴장했다. 성적 부진이 클린스만 감독의 주요 경질 원인으로 꼽히지만, 축구 색채를 입히지 못했다는 점에 더해 그간의 숱한 논란이 결별에 한몫했다.클린스만 감독과 짧은 동행을 마친 한국축구는 곧장 새 사령탑 물색에 나선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해 쓴맛을 본 KFA는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내달 열리는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전에 새 사령탑을 뽑는다는 계획이다. ▲ 다음은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과 일문일답.-전력강화위원장 부임 소감.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매우 책임을 느낀다. 회의 브리핑에 앞서 위원 선임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위원 선임은 축구계에 계신 분 중에 여러 관점에서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모셨다. 10명의 위원을 모시기 위해 다양한 의견과 전문성을 검토했다.-1차 회의 내용 브리핑. 1차 회의를 열었다. 위원장을 포함해 11명 가운데 2명이 불참하고 총 9명이 참석했다. 오늘 회의에서는 현 상황에서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의 자질과 요건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첫째는 감독의 역량이다. 전술적 역량이다. 현재 대표팀 스쿼드에 맞는 게임 플랜을 짜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두 번째는 육성과 관련된 부분이다. 취약 포지션을 해결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세 번째는 명분도 있어야 한다. 지도자로서 성과가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네 번째는 경력이다. 지도자로서 풍부한 대회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다섯 번째는 소통의 능력이다. 선수는 물론 협회와 기술 철학에 대해 논의하고 자기가 추구하는 철학과 협회가 추구하는 철학에 대해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여섯 번째는 리더십이다. MZ세대 성향에 따라 어떤 리더십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 리더십에는 관리형, 동기부여형, 권위형 등 다양한 리더십이 있을 것이다. 일곱 번째는 최상의 코치진을 꾸리는 능력이다. 전술적으로, 선수 관리 측면에서 감독이 가장 최적의 결정을 할 수 있는 인적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여덟 번째는 이런 자질을 바탕으로 믿고 맡겼을 때, 성적을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이 내용을 바탕으로 조금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월드컵 예선 두 경기를 앞두고 임시 체제로 가느냐 정식 감독을 뽑느냐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임시 체제보다 이번에 정식 감독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다. 대표팀이 재정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감독 선임을 6월까지 미루는 것은 맞지 않다. 2경기부터 팀을 다져나가야 단단해진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 현실적으로 임시 체제를 꾸리기에는 여러 장애가 있어 택하기 어려운 안이라고 의견을 모았다.임시 체제가 낫다는 일부 의견으로는 성급하게 결정하기보다 장기적으로 보고 신중하게 선임하자, 6월을 보고 감독 선임을 해도 월드컵 예선에 큰 부담을 없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리고 위원들께서 오늘 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에 대한 발표에 대한 것은 위원장을 단일 창구로 하자는 약속을 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번 사안에 대해 서두르진 않지만, 지체하지도 않고 차기 감독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보도에서는 국내파 감독으로 굳어졌다는데, 국외도 검토를 하고 있는지.오늘 위원회에서는 국내파, 해외파 등 두 상황을 열어두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요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여덟 가지의 사항을 서로 의견을 통해 정리했지만, 감독으로서는 우리들이 생각하는 국가대표 감독의 자질은 여덟 가지의 모든 것에 부합하는 모습을 갖춘 감독이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정리했다.-이강인, 손흥민이 화해했는데, 3월에 정상 소집되는 것인지.올림픽 국가대표팀에서 코치 생활을 역임했는데, 두 선수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갖고 있었다. 아침에 소식을 듣고 너무 결과를 내서 우승한 것처럼 흥분되고 기뻤다. 우리 선수들이 그런 과정을 거쳐서 오늘 아침에 이런 좋은 소식을 들었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두 선수를 뽑고 안 뽑고는 지금부터 상황을 보고 새로운 감독이 선임됐을 때, 충분히 논의해서 두 선수 선발 과정을 논의할 것이다.-정식 감독으로 방향을 결정한 건지.정식 감독과 임시 감독에 대해서 굉장히 신랄하게 의견을 주셨다. 임시 감독의 의견에서는 2경기를 하려고 하는 감독이 나타날까라는 의견을 많이 주셨다. 2경기에 대한 부담이 어떤 분한테 주어졌을 때, 과연 하겠다고 나서주실지가 의문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정식 감독에 비중을 많이 둔 건 사실이다. -K리그 등 현직 감독들도 뽑을 계획이 있는지. 아니면 완전히 제외할 것인지.외국 감독, 국내 감독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쉬고 계신 감독은 물론, 현직에서 일하는 감독 모두 열어놓고 상의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식 감독을 선임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했는데, 3월 중순 이전까지는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로 한 것인지.1차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인사차 모였다. 오늘 말씀드린 내용을 나눴고, 2차 모임에 조금 더 감독에 대한 부분을 논의하기로 약속했다. 2차 회의 때는 실질적인 위원님들의 생각을 취합해서 감독님들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을까 싶다.-국내, 외국 감독 열려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위원들의 전반적인 의견이 궁금하다.시기적으로 우리가 3월 예선 2경기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선수들을 파악해야 하는 것을 봤을 때, 외국 감독도 열어놨지만 국내 감독에 조금 더 비중을 둬야하지 않나라는 의견도 나왔다. -3월 A매치 앞두고 7일 전까지 명단을 공지해야 한다는데, 감독 선임이 늦어질 경우 명단은 어떻게 꾸릴지. 감독이 결정되면 선수 구성은 선임된 감독에게 모든 걸 일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감독 선임을 조금 더 신중하게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 임시 감독이 아니고, 정식 감독으로 결정해서 하자고 의견이 모아지면 그 전에 선수 선발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진행하도록 하겠다. -해외 감독 리스트까지 추리는 과정을 결정해야 하는데, 3월 이전까지 뽑으려면 게임 모델을 확인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텐데. 어떤 식으로 접근할 것인지.새로 선임되는 감독의 능력과 성향에 따라 게임 모델은 우선적으로 국가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파악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 만약 외국 감독이 선임되면 그 부분에 있어 시기적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접근하는 데 최대한의 본인이 파악할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 국내 감독으로 결정할 경우, 현직 감독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쉬고 있는 감독이 결정돼도 그 정도의 감독은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한 파악은 돼 있지 않을까 싶다. -정몽규 회장이 대표팀 내 선수 관리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했는데.대표팀 선수 관리에 대한 부분은 오늘 논의가 되지 않았다. 오늘 이강인과 손흥민의 화해가 우리 국가대표팀에는 너무 좋은 소식이다. 거기에 대해 전부 좋게 생각했다.-감독 선임 절차가 클린스만 감독 선임할 때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나는 다른 쪽에 일을 하고 있었다. 나도 언론상에서 접했다. 이번에 사실은 선임하는 과정은 내가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전력강화위원님들을 모시면서 말씀드린 것은 절대 이번 감독 선임에 있어서는 거수로 해서 외부에 압력에 의해 결정을 하는 건 절대 없을 거라고 분명 말씀드렸다. 위원님들에게 전화로 요청을 드렸다. 가서 앉아 있다가 오는 것을 하려면 안 할 거라는 위원님도 계셨다.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심도 있게 논의해서 가장 적절한 국가대표 감독을 선임하도록 하겠다. -만약 K리그 감독이 온다면,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구단, 연맹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시기적으로 촉박한 가운데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각 클럽팀에 일하는 분이 있다면 클럽에 우리가 직접 찾아가서 결과가 나온 뒤 도움을 요청을 해야 할 것 같다. 어떤 감독이 결정되든 우리 협회에서는 결정된 감독에 대한 부분은 분명히 직접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할 생각이다. -취임 전부터 정해성 위원장이 돼야 한다고 했는데, 위원장 선임에 있어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의문이 있는데. 그 부분은 임원 회의 석상에서 이석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께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의견을 나누시는 가운데, 전력강화위원장은 국내 축구인이 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을 주셨다. 경험 있는 정해성 위원장이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셨다. 그냥 한 분의 의견이었다. 큰 의미는 없었다. 그 이후 내가 맡게 돼서 그 말씀 때문에 중책을 맡게 된 건 아닌 것 같다. 개인의 의견이었는데, 이후에 내게 중책이 맡겨졌다. 이 회장 말씀 때문에 이렇게 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축구회관(종로)=김희웅 기자 2024.02.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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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약금 재테크’ 70억에 웃음 짓는 클린스만…한국은 어쩌나

수많은 논란을 만들어 낸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단 11개월 만에 한국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불명예스럽게 퇴진했다. 하지만 막대한 위약금을 받을 그가 이번 사태의 진정한 승리자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6일 경질당했다. 지난해 그의 선임을 확정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협회장은 당일 마이크를 잡고 “임원 회의에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내용을 보고 받아 의견을 모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예견된 결과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이 포진한 ‘황금 세대’를 이끌었으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 그쳤다. 기대 이하의 결과는 물론, 경기력에서도 합격점을 받기 어려웠다. 대회 6경기에서 무려 10실점 했고,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64계단이나 낮은 87위 요르단과 4강에서 만나 0-2로 무기력하게 졌다. 2007년 아시안컵 이후 한국 대표팀 최초의 대회 ‘유효슈팅 0개 경기’라는 불명예도 따랐다.굴욕적인 결과에도 클린스만은 떳떳했다. 대회 귀국 현장에선 “4강이라는 결과를 실패라고 볼 수 없을 것 같다”라고 했다. 경질 직후에도 “13경기 동안 패배하지 않았다”라는 메시지를 남겨 팬들의 분노를 샀다.분명 불명예스러운 경질이지만, 클린스만 감독 입장에선 딱히 나쁜 결과가 아니다. 그가 받게 될 위약금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클린스만이 한국과 계약하며 받은 추정 연봉은 220만 달러(30억원)다. 그는 2023년 3월부터 2026년 7월까지 계약했다. 잔여 2년 치 연봉만 단순 계산해도 60억원이 넘는다. 코치진의 위약금까지 합하면 100억원이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축구 팬들은 이를 두고 ‘위약금 재테크’라며 비난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대표팀을 이끌다가 성적 부진으로 경질당했다. 당시 워싱턴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그는 320만 달러(42억원)를 받았다. 계약 만료 20개월을 앞두고 경질된 터라, 추정 위약금만 60억원에 달했다. 초고액 연봉 외에도 미국·한국에서 받은 위약금만 최소 120억원인 셈이다.막대한 위약금의 책임은 오롯이 KFA가 떠안게 됐다. 동시에 새 사령탑 선임에 대한 부담도 크다. 당장 대표팀은 오는 3월 태국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축구계에선 ‘임시 감독’ 체제로 3월 2연전을 소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기간 대표팀을 맡을 임시 사령탑은 부담스러운 월드컵 예선에 이어, 손흥민-이강인 사이에서 발생한 선수단 분쟁도 해결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까지 맡게 됐다.한편 정몽규 협회장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로 인한 위약금에 대해선 “계약 해지 관련 사항은 변호사와 상의해야 한다. 회장으로서 재정적으로 기여할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겠다”라고 말을 아꼈다.김우중 기자 2024.02.1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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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이 된 ‘벤버지’, 하지만 한국은 전임 감독과의 대결에서 항상 웃었다

4년 4개월 동안 동고동락한 리더가 적장이 되어 등장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벤투 감독은 지난 10일(한국시간) UAE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다. 벤투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권역의 UAE를 이끄는 점이 흥미롭다. UAE는 오는 11월 시작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부터 내년 AFC 아시안컵 등에서 한국과 대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대표팀 주축 선수들을 다뤄본 벤투 감독이 적으로 등장한다는 소식은 한국 입장에서 악재다. 지난 2018년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긴 시간 팀을 이끌며 ‘빌드업 축구’를 이식했다.우려도 있었지만, 벤투호는 57경기 35승 13무 9패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한국의 A대표팀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포르투갈을 꺾었고,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이뤘다. 당해 12월 대표팀과의 계약이 끝나자, 팬들은 그에게 ‘벤버지(벤투+아버지)’라는 애칭을 붙이며 그간 업적을 칭송했다.고국으로 돌아간 벤투 감독은 간간이 포르투갈·폴란드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렸으나, 계약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그는 약 반년간의 휴식기 끝에 아시아 무대로 돌아왔다. 축구대표팀이 이렇게 전임 감독을 상대하는 건 처음이 아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현 감독을 제외하고 한국 지휘봉을 잡은 외국인 감독은 총 8명. 이중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거스 히딩크·딕 아드보가트·고(故) 핌 페어백(이상 네덜란드) 감독과 적으로 만나 총 4번 격돌한 전적이 있다. A대표팀은 친선경기,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전임 감독들과 만나 2승 2무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특히 2년 전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벤투호는 아드보가트 감독의 이라크를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며 카타르 월드컵 티켓을 거머쥔 바 있다. 10여 년 전 두 번의 친선 경기에서는 각각 호주·터키를 이끌던 베어벡·히딩크 감독과 만나 1승 1무씩 기록했다.벤투 감독이 이끌 UAE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우세다. 13승 5무 3패로 크게 앞서있다. 특히 2006년 이후 16년간 한국이 패배하지 않았을 만큼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가장 최근 만난 2022년 3월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0-1로 졌지만, 당시 이미 출전권을 획득한 상태라 의미가 있는 경기는 아니었다. 과연 A대표팀이 벤투 감독과의 재회에서도 웃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김우중 기자 2023.07.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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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클린스만 감독, 한국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

한국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9일 오후 경기 파주시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취임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해 '코리아'가 새겨진 머플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주=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3.09/ 2023.03.0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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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1기 '깜짝 발탁' 없다... 월드컵 멤버 재소집 예정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의 1기 대표팀 명단은 카타르 월드컵 멤버들로 고스란히 채워질 전망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취임 나흘 만에 명단을 꾸려야 하는 데다, 명단 발표 전 직접 관전하는 K리그 경기도 단 한 경기뿐이라 선수 파악이 어렵기 때문이다.클린스만 신임 감독은 오는 13일 자신의 첫 한국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24일 콜롬비아전(울산)과 28일 우루과이전(서울)에 나설 대표팀이자, 클린스만호의 첫 출항을 장식할 명단이다. 취임 공식 기자회견 이후 불과 나흘 만에 공개될 첫 대표팀이기도 하다.대표팀 명단 구성에 앞서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들을 직접 보는 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울산 현대전 단 한 경기다. 이 경기만으로 선수들을 파악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이번 1기 명단에 클린스만 감독의 의견이 반영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이에 클린스만 1기 명단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었던 카타르 월드컵 멤버들이 채울 수밖에 없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도 새로운 선수 발탁 등 기존 대표팀 구성 변화에 대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고려해 지난 월드컵 멤버로 1기 대표팀을 구성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8일 본지를 통해 “지난 카타르 월드컵 멤버로 이번 대표팀 명단을 구성하는 것에 대해 감독도 미국 현지에서 동의했다”며 “선수 파악이 현실적으로 안 되는 만큼 이번 평가전은 카타르 월드컵 멤버들로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월드컵 명단과 비교해 변화가 이뤄질 부분은 부상 등을 이유로 소집이 어려운 선수들이 빠지는 정도다. 홍철(대구FC) 윤종규(김천 상무) 등 부상으로 아직 K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이들은 클린스만호 1기 승선이 불투명하다. 기존 선수들이 제외되는 과정에서 예비명단으로 월드컵에 동행했던 오현규(셀틱)가 대표팀 정식 일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대표팀 명단이 발표될 때마다 관심이 쏠리는 ‘깜짝 발탁’도 이번 클린스만 1기 명단에서는 찾아볼 수 없을 전망이다. 벤투 전 감독은 2018년 부임 후 처음 꾸린 대표팀 1기 명단에 황인범(올림피아코스·당시 아산무궁화) 김문환(전북 현대·당시 부산 아이파크)을 파격적으로 넣었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은 2014년 부임 후 첫 대표팀 명단에 김승대(포항 스틸러스)를 깜짝 발탁했다.특히 벤투 전 감독은 이번 클린스만 감독처럼 취임 기자회견 나흘 만에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는데도 황인범과 김문환을 깜짝 발탁했다. 벤투 감독은 다만 기자회견이 열리기 사흘 전에 미리 입국해 K리그 현장을 둘러보면서 일찌감치 선수 파악에 나섰다. 지난달 27일 선임이 공식 발표된 클린스만 감독은 기자회견 바로 전날인 8일 한국땅을 밟았다.김명석 기자 2023.03.0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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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환대받은 클린스만, “아시안컵 우승” 외쳤다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은 첫 인사부터 강렬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첫 목표로 잡았다.클린스만 감독은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최영일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 박경훈 전무이사,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등 임직원도 자리했다. 박 전무이사는 한국 땅을 밟은 클린스만 감독의 목에 머플러를 둘러줬고, 환영의 의미로 꽃다발도 건넸다. 이른 시간이지만, 수십 명의 팬이 클린스만 감독을 마중하기 위해 공항에 운집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독일 대표팀 유니폼, 액자 등을 준비한 팬들은 입국 게이트가 열리자 환호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환대해 준 팬들에게 환한 미소를 보여줬다. 취재진 앞에 선 클린스만 감독은 “이른 시간부터 반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이 자리에 있다는 게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 이 자리에서 계속해서 성공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 한국 축구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냈는데, 행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축구는 파울루 벤투 전 감독 휘하에서 진일보했다. 벤투 전 감독은 패스 축구, 압박 플레이를 한국에 이식하며 체질을 개선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16강 진출이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남기고 떠났다. 벤투 전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은 클린스만 감독은 세간의 기대가 부담스러울 만도 하다. 하지만 그는 취재진과 첫 대면에서 목표를 묻는 말에, 당돌하게 ‘우승’을 외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상대로 이긴 팀”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클린스만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3년 5개월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1월 개최 예정인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은 ‘클린스만호’가 치를 첫 메이저 대회다. 클린스만 감독이 1년여간 준비한 축구를 펼칠 장이며 가감 없이 평가받을 무대이기도 하다. 아시안컵 우승은 쉽지 않은 미션이다. ‘아시아의 호랑이’로 불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늘 아시안컵 앞에서 작아졌다. 홍콩에서 열린 제1회 1956 아시안컵을 제패한 한국은 직후 자국 대회에서도 정상을 지켰다. 하지만 1960년 이후 60년 넘게 트로피에 입을 맞추지 못했다. 그 사이 일본(우승 4회),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이상 3회)가 한국을 추월했다. 벤투 전 감독이 지휘한 2019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는 카타르에 져 8강에서 탈락했다. 그런데도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충분히 우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차두리 코치와 함께 기술연구그룹(TSG)으로 일하면서 한국 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봤다. 한국은 최근 20년 사이 거스 히딩크, 울리 슈틸리케, 벤투 감독과 함께 상당히 좋은 팀이 됐다”고 호평했다.한국 땅을 밟은 클린스만 감독은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9일 오후 2시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한다. 축구 철학, 대표팀 운영 계획 등을 상세히 밝힐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K리그1 3라운드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다음 날인 13일에는 3월 A매치 2연전(콜롬비아·우루과이)에 나설 태극 전사를 공개한다. 인천공항=김희웅 기자 2023.03.09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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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차두리 코치’ 클린스만이 언급했다… 대표팀 합류 힌트?

위르겐 클린스만(59)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차두리(43)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을 언급했다. ‘차두리 코치’라고 칭하며 일화를 이야기했다.클린스만 감독은 7일 오전 5시 22분께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른 시간이지만, 많은 팬이 모여 클린스만 감독을 환대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독일 대표팀 시절 유니폼, 선물 등 각종 굿즈를 준비한 팬이 많았다. 최영일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 박경훈 전무이사,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등 임직원도 자리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임직원들이 준비한 붉은 머플러를 목에 둘렀고, 꽃다발을 들고 취재진 앞에 섰다. 환한 미소를 띤 클린스만 감독은 취재진의 물음에 답했다. 그는 축구대표팀의 감독으로서 목표를 묻자, “카타르 월드컵에서 ‘차두리 코치’와 함께 기술연구그룹(TSG)으로 일하면서 한국 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봤다. 한국 축구는 최근 20~25년 동안 거스 히딩크 감독을 필두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 벤투 감독까지 이어지며 상당히 좋은 팀이 됐다”고 말했다. ‘차두리 코치’로 직접 언급했다. 물론 차두리를 칭할 마땅한 호칭이 없어 ‘코치’로 이야기했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차두리 서울 유스강화실장의 대표팀 코치 부임설이 돌고 있다. 이미 KFA는 클린스만 감독과 대표팀을 함께 이끌 코치진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독일어에 능한 차두리 유스강화실장이 거론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과 차두리 유스강화실장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TSG로 함께 활동한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입국 다음 날인 9일 오후 2시 파주 NFC(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임식을 한다. 이날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하는 각오와 목표를 자세히 들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치진 및 차두리 유스강화실장에 관한 이야기도 더 세세히 할 것으로 보인다.한국 땅을 밟은 클린스만 감독은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오는 1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경기를 관전한다. 3월 A매치 2연전(콜롬비아·우루과이)에 나서는 클린스만호 1기는 13일 공개될 예정이다.인천=김희웅 기자 2023.03.08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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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클린스만 “한국, 독일 꺾은 좋은 팀… 아시안컵 우승 목표”

위르겐 클린스만(59)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클린스만 감독은 7일 오전 5시 22분께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모습을 드러냈다. 많은 팬이 이른 시간부터 마중 나와 클린스만 감독을 환영했다. 최영일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 박경훈 전무이사,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등 임직원도 자리했다. 박경훈 전무이사는 클린스만 감독에게 머플러를 둘러줬고, 꽃다발도 준비했다.취재진과 마주한 클린스만 감독은 환한 미소를 띠며 “이른 시간부터 반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 자리에 있다는 게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 이 자리에서 계속해서 성공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 한국 축구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냈는데, 행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KFA는 지난 1월부터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 인선 작업에 나섰다. 최종 후보 5명을 추린 뒤 1순위였던 클린스만 감독을 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 1988 서울 올림픽 2002 한일 월드컵 때 방문했다. (2017년) U-20월드컵 때도 왔다. 여러 경험 덕에 한국과 한국인들에 관한 좋은 기억이 있다”며 “대표팀 이야기가 나왔을 때 상당히 기뻤다. 나도, 한국 팀도 여러 대회에 나가며 배워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술연구그룹(TSG)로 활동한 클린스만 감독은 16강에 오른 축구대표팀을 좋게 평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차두리 코치와 함께 TSG로 일하면서 한국 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봤다. 한국 축구는 최근 20~25년 동안 거스 히딩크 감독을 필두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 벤투 감독까지 이어지며 상당히 좋은 팀이 됐다”며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상대로 이긴 팀이다.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라고 강조했다.한국 축구와 동행을 시작한 클린스만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대표팀을 이끈다. 그는 2024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첫 목표로 삼았다.인천=김희웅 기자 2023.03.0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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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클린스만 감독, 입국부터 팬서비스

한국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을 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인터뷰를 마치고 입국장을 나서다가 축구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공항에서 간단한 입국소감를 밝힌 클린스만 감독은 9일 파주NFC에서 공식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3월 치르는 두 차례 평가전을 준비한다. 인천공항=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3.08/ 2023.03.08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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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클린스만 감독, 시종일관 미소 띤 얼굴

한국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을 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인터뷰를 마치고 입국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공항에서 간단한 입국소감를 밝힌 클린스만 감독은 9일 파주NFC에서 공식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3월 치르는 두 차례 평가전을 준비한다. 인천공항=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3.08/ 2023.03.0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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